해외여행 비행기 지연 시 보상 받을수 있다?

해외여행 중 항공편 지연 시 보상 여부와 기준은 항공사의 정책, 출발 및 도착 국가의 법규, 지연 시간, 지연 사유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국제선 항공편 지연 시 보상 기준 (대한민국 기준)

대한민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지연 시 다음과 같은 보상 기준이 적용됩니다:
• 2~4시간 지연: 운임의 10% 배상
• 4~12시간 지연: 운임의 20% 배상
• 12시간 초과 지연: 운임의 30% 배상

다만, 기상 악화, 천재지변, 공항 사정 등 항공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사유로 인한 지연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2. 유럽연합(EU) 규정

유럽연합 내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의 경우, EU 규정(EU Regulation 261/2004)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보상 기준이 적용됩니다:
• 3시간 이상 지연: 지연 시간과 비행 거리 등에 따라 250유로에서 600유로까지 보상 가능

단, 항공사의 통제 불가능한 사유(예: 기상 악화, 공항 폐쇄 등)로 인한 지연은 보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3. 미국 규정

미국의 경우, 항공편 지연에 대한 연방 차원의 통일된 보상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2024년 10월 28일부터 시행된 미국 교통부(DOT)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가 3시간 이상 지연된 국내선 또는 6시간 이상 지연된 국제선에 대해 자동으로 환불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 규정은 환불에 대한 것이며, 추가적인 보상에 대한 내용은 항공사별 정책에 따릅니다. 

4. 여행자 보험을 통한 보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 약관에 따라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예: 숙박비, 식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시간 이상 지연 시 보상 대상이 되며, 세부 사항은 가입한 보험 상품의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5. 보상 청구 시 유의사항

• 증빙 자료 확보: 항공사로부터 지연 증명서를 발급받고, 탑승권, 영수증 등을 보관해야 합니다.
• 신속한 청구: 지연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항공사 또는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 항공사 및 보험사 정책 확인: 각 항공사와 보험사의 보상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공편 지연 시 보상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행 전에 해당 노선의 항공사와 관련 국가의 규정을 확인하고, 필요 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